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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JTBC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강훈이 용띠 형들에게 과거 무명 시절의 고충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뭉클함을 안겼다.
반면 김종국, 장혁, 강훈은 '휘발유 배달' 미션을 받았다. 세 사람은 승차감이 좋지 않은 푸르공 대신 오랜만에 안락한 SUV 차량에 올라 기뻐하던 것도 잠시 급격하게 험해지는 길 앞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세 사람은 가도 가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대급 비포장도로, 기름 새는 냄새로 가득한 차 안, 급기야 비까지 퍼붓는 등 악재들을 뚫고 더 이상 차도 갈 수 없는 숲길에 다다랐다. 김종국, 장혁, 강훈은 말을 타고 6km 산길을 올라 산 중턱에서 깎아지르는 돌계단까지 지나 비로소 배송지에 도착했다. 그곳은 구름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툽흥사원'이었다. 기름을 주문한 승려는 김종국, 장혁, 강훈의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며 세 사람의 장수와 안녕을 위한 기도를 선물했고, 이에 고단했던 배송 과정을 잊은 세 사람은 뿌듯한 마음을 품고 사원의 신비로운 풍경을 온몸으로 만끽해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희비가 엇갈린 배송 미션을 완수한 여섯 남자는 뜻밖의 힐링 데이를 만끽했다. 안락한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것. 이들은 몽골에 도착한 지 사흘 만에 샤워를 하고, 푹신한 침대에 몸을 뉘이고, 푸짐한 저녁 만찬을 즐기게 되자 아이처럼 즐거워했고, 모처럼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자 한껏 들떠 수다 봇물을 터뜨리는 등 즐거운 추억을 가득 만들어 보는 이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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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날 강훈은 용띠 형들과 열다섯 살의 나이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케미와 티키타카를 주고받아 이목을 끌었다. 장혁이 강훈을 향해 "지금 시대는 연기와 예능을 밸런스 좋게 병행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면서 "특히 형을 본받아라. 형 예능 하는 거 봤냐. 중간중간 틈이 있으면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라고 어깨에 힘을 주자, 강훈이 초롱초롱한 눈빛을 빛내며 "형은 홈런타자 같아요"라며 동경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강훈은 "명품을 좋아하는 마음을 모르겠다"는 김종국을 향해 "형이 헬스 기구 사는 마음이랑 같지 않겠냐. (헬스 기구들도) 제 눈에는 그저 쇳덩어리"라고 받아 치며 김종국을 단숨에 납득시켜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저녁 식탁 자리에서 실없는 농담을 즐기는 용띠 형들 사이에서 마치 전생에 용띠라도 되는 양 이질감 없이 녹아 들어있는 강훈의 모습, 그런 강훈을 진심으로 챙겨주는 맘씨 좋은 용띠 형들의 모습이 훈훈한 여운을 남기는 한 회였다.
이 같은 '택배는 몽골몽골' 4회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요새 내 원픽 밥 친구 일찍 보니 더 좋네", "김종국 쥐락펴락하는 어방막내 강훈 최고다", "용띠즈X강훈 관계성 너무 좋다 저런 인생 선배 나도 가지고 싶음", "방귀 뀌는 말 때문에 배 찢어지게 웃었네", "몽골에 이런 보석 같은 곳들이 있는지 몰랐다 소중한 사람들과 꼭 가고 싶더라", "오늘보고 확실히 알았음. 몽골몽골은 용띠즈의 강훈 육아일기가 맞음", "몽골몽골 너무 재밌고 용띠즈-강훈 케미 최고임 텍사스로 시즌2 가자"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
JTBC '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절친' 김종국-장혁-차태현-홍경민-홍경인과 열다섯 살 차이 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케미 폭발 여행기.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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