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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4기 이혼녀 오열 "암 발병 직후 바람핀 남편, 상간녀에 곧 혼자된다고"(물어보살)[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09-18 21:46 | 최종수정 2023-09-18 21:48


췌장암 4기 이혼녀 오열 "암 발병 직후 바람핀 남편, 상간녀에 곧 혼자…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대체 왜 그러는거냐!"

1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33회에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사연자가 출연해 두 보살들을 분노케 했다.

2년 전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치료와 약으로 통증을 이기며 간신히 일상을 버텨나가던 사연자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두 보살을 찾아와 눈물을 흘렸다.

남편의 외도 상대로 지목되는 상간녀 역시 사연자가 암 투병 중인 사실을 알고 있으며, 외도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이후 사연자는 블랙박스, 메신저 등을 통해 외도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남편의 외도 증거를 수집하던 중 상간녀가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질문을 던졌는데 남편이 '내가 곧 혼자된다. 미래를 보고 널 만나는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눈물을 쏟았다. 서장훈은 "췌장암 4기를 둔 아내를 두고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라고 눈물까지 보였다.

사연자는 "그 여자분은 제가 암인 걸 다 안다. 5살 아이는 제가 키우고 있다. 지금 투병과 양육을 동시에 하고 있다"며 "주변에 투병중에 이혼했다는 소식까지는 말을 못하겠더라. 살아갈 힘을 달라"고 부탁했다.

재산분할도 잘 못하고 초고속으로 이혼한 사연자는 상간녀 가족들이 '암투병도 거짓말일수 있으니까 확인해봐야한다는 말에 상처받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수근은 실제로 아픈 자신의 아내를 생각하며 "결혼 중에 가족이 아프면 내가 미안해진다. 나를 안만났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건 말이 안된다"고 분노했다.


서장훈은 "암투병에 남편의 외도가 얼마나 스트레스인가. 병원비도 만만치 않을텐데 제대로 양육비도 받지 못하고 힘들 것"이라며 "동생 엄마 등 가족이 곁에서 잘 케어해 달라. 소송 승소도 좋고 다 좋은데 건강이 중요하다. 나이도 젊고 치료에 전념하는게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강호동씨가 말한 것처럼 기적이 생긴다. 완쾌해서 아이와 행복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서장훈은 "이 방송이 나가면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올텐데 힘내라는 문자도 보내지 말라. 일일이 대응하기 더 힘들다"고 일침했다.

사연자는 아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아들에게 엄마 몸 안에 독이 있어 알고 있지? 그 독 잘 치료하고 있으니까 꼭 엄마가 다 나아서 우리 아기 학교 가는거 다 보고 어른되는 것도 다 볼게"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30대 부부는 귀여운 네 쌍둥이와 함께 찾아 두 보살을 무장해제 시켰다.


췌장암 4기 이혼녀 오열 "암 발병 직후 바람핀 남편, 상간녀에 곧 혼자…
30대 무직 아빠는 "네 쌍둥이 양육비가 고민"이라며 "양가에 쌍둥이들이 있고, 자연임신으로 네쌍둥이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산 때 아이들보다 출산 후 피가 멈추지 않아 산모가 위험했다"며 "두번의 유산 후 찾아온 네쌍둥이라서 선택적 유산을 못했다. 그때 아기들이 다시 찾아와준것만 같아서"라고 네 아이를 모두 출산한 이유를 밝혔다. 원래 모바일 웹사이트 기획 및 디자인 업무 일을 했다는 그는 친구들과 창업한 회사에 다니다가 보수가 적어 현재 육아에만 전념중인 상황이었다.

또 50대 상사들이 일을 하지 않고 업무를 미뤄 회사 생활이 힘들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베짱이 상사 때문에 힘들다고 밝힌 사연자는 "만약에 힘들면 그만 두면 되는데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책임감이 커진 마음에 찾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회사에서 상사분들이 이 방송을 보시면 창피를 줬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너그럽게 봐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사연자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상사분들이 보시면 싫어하실수 있는데 만나서 커피 한잔 하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여기에 고민을 밝혀서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췌장암 4기 이혼녀 오열 "암 발병 직후 바람핀 남편, 상간녀에 곧 혼자…
55세 괴짜 발명가도 출연해 두 보살에게 직접 개발한 발명품을 검증 받았다. 하지만 발명품마다 특허 실패하거나 특허를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실용성이 떨어져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보살즈들은 "이거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인정은 빨라서 좋다"며 "발명에 대한 욕구가 있는건 좋겠는데 가져온 것들은 다 소용이 없다. 가족을 생각해서 지금이라도 돈을 모아보자. 요즘 환갑이면 조기축구하고 백덤블링 하고 나이 핑계 대면 안된다. 나이 핑계 대는사람 중에 성공한 사람 못봤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 그러나 마지막 뽑은 깃발에 꽃가마 타는 그림이 나오자 사연자는 "대박을 하나 칠 것 같다. 더 응원해달라"고 보살들의 조언과 반대의 희망을 쫓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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