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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소개팅만 100번 했다는 심현섭에게 오은영이 50대에도 미혼인 '황혼 솔로'는 평생 미혼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아웅산 테러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심현섭의 충격 과거도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개그맨 심현섭의 고민이 공개됐다.
심현섭은 등장하자마자 "역대 출연자 중 오은영 박사님을 가장 많이 웃기고 가겠다"는 포부를 밝혀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이어 심현섭은 "어느덧 53세 노총각, 환갑에도 혼자 일까 봐 두렵다"며 씁쓸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상형으로 재혼 여성도, 아이가 있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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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민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50대 10명 중 1명이 심현섭처럼 한 번도 결혼한 적 없는 '황혼 솔로'라며 50대에 미혼일 경우, 평생 미혼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덧붙여 고민의 심각성을 더한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검사한 결과를 보고 심현섭이 활력은 높은 사람이지만 상대방이 활력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면 짜증이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공감한 심현섭은 자신의 개그에 크게 반응이 없는 상대를 보고 "다른 생각하세요?"라고 날카롭게 물어본 적이 있는가 하면, 라디오 DJ를 하던 시절 청취자가 통화에 집중하지 않아 화를 낸 적까지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상대에게 온 마음과 정신적 에너지를 쏟는 심현섭과 달리, 상대가 본인과 같지 않을 때 화를 내는 점을 지적하며,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된 것, 상대의 반응은 상대의 몫일 뿐이다"라며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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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심현섭은 개그를 할 때 고도의 집중력을 쏟는데, 그걸 방해한다고 생각하면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는 것 같다며 분석에 공감했다.
이처럼 웃음에 집착하는 이유와 관련 심현섭은 과거, 어머니를 웃겨드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무려 12년 동안 어머니를 간병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너무 힘든 나머지 병원에서 5번이나 도망간 적도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던 오은영 박사는 오랜 기간 간병이 지속될 경우 '간병 번아웃'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 제2의 환자가 되기도 한다며, 긴 세월 심현섭이 홀로 견뎠을 아픔을 어루만졌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심현섭이 어머니의 보호자로 살아왔음을 짚어내며, 부모가 주는 따뜻한 사랑을 편안히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 이유를 파헤치고자 심현섭의 아버지에 대해서 질문하는데. 이에, 심현섭은 중학교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웅 산 테러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었던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놓아 상담소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0세부터 100세까지, 세상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멘털 케어 프로그램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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