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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아내가 '들뜨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응원을 해줬다"라고 했다.
송중기는 작품에 대한 아내의 반응에 대해 "잘하고 오라고 응원해 줬다. 지금은 배우 활동을 안 하는데, 예전에 베를린 영화제든, 칸 영화제든 저보다 훨씬 먼저 다녀온 친구라 들뜨지 말라고 하더라. 아기가 이제 100일 정도 지나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기보다는,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라고 생각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착하게 잘 살아야겠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구나'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와이프에 대해 어떤 기자님들은 소설을 쓰시더라. 제가 일부러 회사 직원들에 피드백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 거였다. 지금은 와이프가 배우 활동을 안 하지만, 워낙 업계 생리를 알기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제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건데, 그만큼 미숙하게 대응을 했던 것 같다. 와이프 성격이 워낙 긍정적인 친구라 같이 다니다 보면 로마에서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다. 제 분노를 누그러트린 건 아내였다"며 애정을 표했다.
또한 송중기는 지난 22일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아이가 커서 작품을 봤으면 좋겠다"고 바라기도 했다. 그는 "'떳떳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 영화를 보면 본인이 재밌으면 볼 거고, 재없으면 끄지 않겠나. 그냥 아빠로서 아이에게 떳떳하고 싶었다. 그래서 작품을 촬영할 때도 더 책임감이 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송중기는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 역을 연기했다. 오는 10월 11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