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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화란'을 통해 연기 인생 2막을 열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과 표정, 말투로 본인만의 캐릭터를 완성시켜 관객들에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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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화란'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송중기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에 끌린 건 전혀 아니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장르 자체가 좋았다. 항상 대본을 처음 받아볼 때마다 그 당시에 느끼는 생각이나 상황이 있지 않나. 그 시기에 저는 색다른 거에 꽂혀 있었기 때문에 장르에 대한 신선함을 느꼈다"며 "제가 표현해야 하는 역할은 치건이니까, 그 이후로 치건이라는 캐릭터를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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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작품에 대한 아내의 반응에 대해 "잘하고 오라고 응원해 줬다. 지금은 배우 활동을 안 하는데, 예전에 베를린 영화제든, 칸 영화제든 저보다 훨씬 먼저 다녀온 친구라 들뜨지 말라고 했다. 아기가 이제 100일 정도 지나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기보다는,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착하게 잘 살아야겠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구나'라고 느꼈다"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
그의 재혼 소식이 워낙 뜨거운 관심을 받았기에 루머로 인한 심적 고충도 자연스럽게 뒤따라왔다. 송중기는 "와이프에 대해 어떤 기자님들은 소설을 쓰시더라. 제가 일부러 회사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 거였다. 지금은 와이프가 배우 활동을 안 하지만, 업계 생리를 잘 알아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지금은 많이 누그러진 것 같다"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건데, 제가 미숙하게 대응을 했던 것 같다. 와이프도 긍정적인 친구라 로마 길거리를 같이 걸어 다니다 보면 '안녕하세요'라고 밝게 인사를 한다. 제가 분노를 누그러트리게 된 건 아내의 역할이 컸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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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