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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가수 윤도현이 1차 치료 실패 후에야 부모님께 암 투병 사실을 알렸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웬만하면 다 없어진다고 하셔서, 그런데 안없어지니까. 거기서 살짝 좌절감이 들기도 하고"라고 막막했던 상황을 언급한 윤도현은 "1차 치료 실패하고. 2차 치료는 방사선 치료인데 신중하게 결정했다. 조금 몸이 힘들 수도 있어서.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또 "좀 시간이 지나고 받아들이고 열심히 치료해서 꼭 완치헤야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나서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그래서 활동 굉장히 많이 했다"며 "이번에 이렇게 기사가 나고 지인들에게 연락이 오는데. 손지창 형님은 '너무 고생했겠더라. 너무 잘됐다. 어쩐지 너 얼굴이 안좋아보이더라'라고 하셨는데, 사실 안좋아보이는 건 나이가 들어서, 늙어서"라는 말로 웃음을 터뜨렸다. .
한편 이날 윤도현은 '유퀴즈'에 출연해 주옥 같은 히트곡 메들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사랑 투', '오 필승 코리아', '사랑했나봐' 등 레전드 명곡들을 독보적인 음색으로 열창해 유재석과 조세호의 환호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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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 골프의 영웅 박세리도 출연, 토크를 나눈다. '골프'라는 종목조차 생소했던 90년대 '골프 천재'로 이름을 알리고, 대한민국 골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히기까지의 걸어온 길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15살의 나이에 골프에 입문,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혈혈단신 미국으로 떠나 LPGA에 도전한 이유, 미국 투어 첫 해인 1998년 US 여자오픈에 출전해 맨발 우승으로 온 국민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던 비하인드를 생생하게 전한다.
박세리를 성장하게 만든 기회가 되었다는 슬럼프, LPGA 통산 25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 아시아인 최초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2016년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금메달을 함께한 순간 등 한 편의 영화 같은 화려한 골프 인생이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어릴 적 공동묘지 담력 훈련설의 전말을 밝히고, 레전드 야구선수 박찬호와 인연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유퀴즈'는 이날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