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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빅뱅할 때는 방송을 하기 어려웠다. 형들에게 피해가 될까봐."
JS 엔터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알린 유재석은 원탑의 새 메인보컬을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유재석은 "메인 보컬은 말 그대로 노래 실력이 월등한 분을 찾고 있다. 원탑은 윌 4명. 플러스 1~2명을 생각한다. 메인 보컬을 찾으러 다닐 거다. 메인 보컬의 기준을 정했다. 메인 보컬은 최소 2옥타브 이상 올라가는. 연예계에서 어떤 분야든 상관없다. 노래만 잘하면 된다. 메인 보컬을 하셨던 분이 우리 메인 보컬을 할 순 없다"라며 밝혔다.
메인보컬 후보를 만나기 위해 한 순대국밥집을 찾은 유재석은 "이 친구는 방송으로 본 게 7년. 아이돌 활동을 해서 댄스 능력이 탑재돼 있고 이 친구 보는 순간 '노래 잘하겠구나'라는 느낌을 확 받는다"고 말했다.
대성은 "큰 대 소리 성이다. 카메라 많은 거 떨린다. 얼마 만이냐"라고 너스레 떨었다.
유재석은 "진짜 오랜만에 본다"며 "우리 집 앞 카페에서 보지 않았냐"고 물었다. 대성은 이에 "그때 계약 애기하면서"라고 했고, 유재석은 "기획사 잡기 전 이런 저런 상의하러"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둘 사이를 전했다. 유재석은 "내가 예전에 너 다쳤을 때 병원 갔었잖아. 누나 봤다"라며 친분을 자랑했고, 대성은 "맞다. 나 진짜 감동받았던 게 나 군대 갈 때 형이 전화를 또 친히 해줘가지고"라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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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휴가 나왔을 때도 나랑 밥 먹었잖아"라며 덧붙였고, 대성은 "이러니까 사람들이 형을 못 잊는다. 형의 따뜻함. 순대국밥보다 더 뜨겁다"라며 칭찬했다.
이가운데 대성은 "이 공기 좋다. 이 카메라 공기. 되게 산뜻하다. 벌써 몇 대냐"라며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유재석은 "네가 원래 이런 모습인데 빅뱅 할 때 이렇게 못 하지 않았냐"라며 회상했다.
대성은 "빅뱅 할 땐 이렇게 못했다. 내가 어떤 말을 함으로써 형들한테 피해가 될까 봐. 그러다 보니까 방송을 하기 어려운 환경도 있었다"라며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어찌 됐든 내가 대표다. JS엔터. 이거 아마 너도 기획사에 오래 있었지만 국내 엔터 업계상 처음이다. 우린 부모님께 용돈 드린다"며 "원탑이 문제다. 메인 보컬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내건 조건이 그거다. 만약 그룹 활동을 해본 분이라면 메인 보컬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며 제안했다.
그러나 대성은 "솔직히 말하면 두 달간 성대가 부어있다. 근데 계속 케어 중이다"라며 걱정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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