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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추성훈이 패션 사업에 '올인'했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팝업 스토어 오픈 1시간 전 직원들을 모아놓고 최종 점검 회의를 하면서 "여태까지 번 돈 다 들어갔다. 난 여기에 진짜 목숨 걸었다. 잘 부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완판되면 무조건 보너스 주겠다. 크게 생각하고 있다. 이건 무조건 기대해도 된다"고 말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후 팝업 스토어 오픈과 동시에 기다리던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경하는 손님은 많았지만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팝업 스토어 오픈 1시간 만에 매장은 텅 비었고, 추성훈은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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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MC 전현무도 팝업 스토어를 방문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추성훈은 배우 차주영을 응대하기 바빴고, 전현무는 직원들의 응대를 받았다. 추성훈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온 차주영에게 "이렇게 입으니까 우리 브랜드 가치가 올라갔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반면 전현무에게는 보자마자 강매를 시도해 그로부터 "최악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홀대를 받고 서운해하던 전현무는 추성훈이 "돈 많지 않냐. 톱인데"라며 추켜세워 주자 금세 풀려 "톱은 맞다"며 미소를 지어 폭소케 했다. 하지만 추성훈과 직원들이 전현무가 결제하자마자 다른 VIP에게 향했다. 이에 전현무는 "저 날 60만 원 썼다"며 "정호영보다 더 비참하다. 그래도 정호영은 응대는 하지 않았냐"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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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은 "사실 돈 주는 것도 편하지만 직원들이 살면서 기부는 한 번도 안 했을 거다. 한 번이라고 기부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좋은 뜻에 쓰는 건 좋은데 우리 보너스를 왜.."라며 당황했다. 그러자 추성훈은 "그 기분이 보너스"라며 "옛날부터 기부해 왔던 단체가 있다. 다문화 가정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직원들도 이내 기분 좋게 동참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