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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억울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물어보살'을 찾는다.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소개받은 여자친구가 만난 지 한 달 만에 임신해 서둘러 혼인신고를 했지만 예식과 합가도 하지 못한 채 혼인신고 당일 바로 이혼을 당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첫 출연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사연자는 유튜브 조회 수 380만을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나라도 진짜 억울할 것 같아"라며 서장훈·이수근 두 보살의 공감을 받았던 사연자가 이번에는 한 여성과 아이를 데리고 방문하자, 이수근은 단번에 "딱 기억난다"라며 반갑게 맞이했지만 서장훈은 오래전에 출연했던 사연자를 몰라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억울한 이혼남'으로 출연했던 사연자가 결혼하게 된 자세한 러브스토리와 아이를 갖고 나서 생긴 고민은 23일 저녁 8시 30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근황특집 시리즈 3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부모님께 2억 원 이상 금전적 지원을 해드렸는데도 계속되는 요구에 부담이 된다는 사연자의 고민도 방송된다.
현재 제조 업체를 운영 중이고 어릴 때 이혼한 부모님이 각자 따로 살고 계시는데 나이가 들수록 금전적 지원을 바라는 부분이 늘어났다며 운을 뗀 사연자는 "아버지는 땅, 어머니는 집, 누나는 차를 사드렸다"며 코로나 이후 매출이 반 토막 나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는 말도 전했다.
이수근은 "계속 네 사정을 감추면 나쁜 놈 된다"라고 말하면서 사연자의 배려가 오해를 만든다는 점을 지적했고 "예전에 이수근 300억 벌었다고 기사가 나는 바람에 아버지께 통장 가져다 보여드릴지 물어봤다"라며 열변을 토해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 밖에도 얼마 전 서현역 흉기 난동 현장에서 피해자를 도왔지만 트라우마가 생길까 두렵다는 두 청년과 열심히 축구를 가르쳤지만 아이들이 자꾸 떠나 고민이라는 축구교실 감독의 사연도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소개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