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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10년동안 10번 이사-무대출 아파트 입성'한 가수 한해가 고시원 생활 당시 옆 방에서 시체가 발견됐으나 이사를 가지 못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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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와 다정하게 통화를 나눈 상대는 친누나였다. 그는 누나를 집으로 초대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할 예정이라며 "무작정 혼자 서울 올라와서 생활했을 당시, 제가 밥 먹을 돈도 없을 때 누나가 부쳐준 돈으로 버텼다"고 누나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한해는 편셰프 상경 10년 만에 무대출로 아파트에 전세 입성했다고 밝혔다. 고시원, 원룸 등 10년 동안 10번의 이사를 다녔다는 한해는 주식, 코인 등은 하지 않고 차곡차곡 돈을 모아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또 이날 방송에서도 한해는 국제 공인 와인자격증 3단계에 도전 중이라고 밝혔다. 한해의 집에 와인셀러가 무려 4대인 이유가 있었던 것. 국제 공인 와인 자격증 2단계를 이미 취득한 한해는 "본업은 음악이지만, 미래를 대비하는 사람으로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다. 나중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노후를 위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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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은 아파트까지 장만했으나, 무일푼에서 지금 위치까지 지난 10년여 세월간 고생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날 한해는 "10년 동안 10번 정도 이사 다녔다. 서울 올라와 고시원에 살게 됐는데, 옆방에 한 분이 돌아가셨다. 고독사라고 하지 않나. 돌아가신 줄도 몰랐다. 냄새는 계속 났다. 너무 놀랐지만 당시 제 현실은 어디로 갈 수 없었다. 옆방에서 조금 더 먼 방으로 주인 아주머니가 옮겨주셨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한해는 누나에게 명품 선물을 약속했다. 최근 어머니에게 명품을 선물했다는 한해는 "누나한테도 좋은 가방 선물해 줄게. 열심히 돈 벌어 볼게"라고 의지를 다졌고, 누나는 "우리 한해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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