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전청조로부터 받은 고가 차량부터 가방까지 모든 물품을 경찰에 제출하고 소유권을 포기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매체에 따르면, "남현희는 사기 공범이 아니며, 전청조의 재벌 3세 행세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 중 한명이다"라고 강조하며 '공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건네받은 물품들을 바탕으로 선물이 오간 경위, 선물 구입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또 남현희 측 법률 대리인은 "벤틀리 차량을 즉각 매각해 가족, 코치 등 피해 사실을 인지한 지인들에게 우선 변제를 고려했으나 피해자, 피해액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피해자에게 물건을 넘기는 데 대한 위험부담도 따랐다. 선의로 차량을 매각한다 하더라도 몰래 팔아 판매대금을 은닉하려 한다는 오해를 살 것 역시 우려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현희는 전청조가 연상되는 모든 물건을 당장 처리하고 싶어한다. 사기 범죄 수익으로 해당 차량을 구입했다고 인정했으므로 이는 범죄의 증거가 될 수 있다"면서 "조용히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모든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전청조는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챘다는 고소·고발을 당했으며, 지난달 31일 체포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으로 피해 규모는 19억원을 넘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