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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가수 김현정이 한 때 성대결절로 주변 사람을 잃어가면서 오후 7시에 잠자리에 드는 잠적 수준의 생활을 한 사정을 털어놓았다.
이에 김현정은 성대결절로 목소리가 안나왔던 시절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았다. 갑자기 '아' 하는데 소리가 안 나더라.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쉬셔야 한다. 노래 그만 해야 한다'라고 했다. '컴백해야 하는데'라고 했더니 안 된다며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떠올린 김현정은 "수술한 환자들을 다 보여주는데 다 대한민국에서 난다긴다하는 가수 분들이 몇 분 있더라. 다 와서 재수술하고 갔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거 하는 동안 딴거는 일체 하지 말라고 했다. '전화통화하지 말기', '노래하는 방식 바꾸기', '사람들 만나지 말기' 등. 음식, 마시는거, 그러니까 환경까지 싹 다 바꿨다. 철저하게 지켰다"며 "수험생처럼 아침 일어나면 물 마시고, 점심, 저녁땡 하면 핸드폰을 딱 끈다. 그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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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잠적 수준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없어서 그랬지만 그 사람들은 많이 서운해했다"며 "'좀 늦게 보자. 9시, 10시'라고 하면 '안돼요'라고 하면 저는 '미안한데 저는 그 시간은 안돼요. 내가 성대 결절을 앓았어서 그 시간에 깨어있으면 안된다'고 했다. 얄밉게 철저하게 이기적인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내 몸을 챙겨야하고 내 일이고 내 달란트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좀 얄밉게 보냈다. 이런 이야기를 처음 해본다"고 털어놨다.
또 다시 가창력을 되찾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보컬 코치가 있다. 판소리 선생님도 있고 너무 잘 봐주신다"며 "제 라이벌은 제 젊었을 때다. 2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창법이나 스타일이 많이 달라져서 어떻게 들으실지 사실 걱정이 된다. 늘 열심히 노력하고 친근하면서 유쾌하게 재밌는 이야기 많이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멍 때리는 김현정'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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