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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의 모친이 6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오늘(4일) 별세한 가운데, 이상민의 애틋한 효심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상민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 등을 통해 치매 등으로 투병 생활 중인 모친을 종종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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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이상민은 "엄마가 지금 많이 아프시고 6년째 계속 안 좋아지는 걸 보고 있다. 지금은 나를 못 알아보시고 말도 못 하신다. 아프신 상황보다 엄마 얼굴 보는 게 너무 힘들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악착같던 엄마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잠깐 엄마에게 섬망 증세가 왔었다. 잠깐 일시적으로 오는 치매다. 병원에서 행방불명이 됐다. 간병인도 난리 났다. 갑자기 새벽에 없어지셔서 새벽 6시에 겨우 전화가 됐다. '너 왜 안 와. 나 집에 있는데' 하시는데 과거 망원동에 중국집 하시던 곳에 계셨다. 택시 기사분께 부탁해 병원에 겨우 다시 오시게 했다"고 안타까운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회복하면 꼭 '사랑해'라고 하고 싶다. 정말 많이 못 했던 이야기다"라고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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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모친은 지난 2017년 '미운 우리 새끼'에 아들과 함께 출연하며 '모벤져스'로 활약했지만, 이듬해 건강 악화로 인해 결국 하차한 바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