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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지드래곤은 (머리카락) 염색과 탈모를 한 적 이있냐는 질문이 나오자 "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언급되고 있는 강남 소재의 유흥업소에 아예 출입한 적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고 봐야죠"라고 짧게 말했다. 해당 업소의 실장과 마약을 제공한 의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연관이) 없다"고 답했다.
지드래곤은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해달라는 말에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받고 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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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세 차례 공식 입장문을 내면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자진 출석하여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에 관련하여 최근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 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2011년 일본 클럽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지드래곤은 초범이고, 마약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못 미치는 극소량의 양성 반응을 보일 정도로 흡연량이 적다는 점을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한편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지드래곤과 이선균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 A씨를 구속하고 지드래곤과 이선균 등 4명을 형사 입건했으며, 재벌가 3세를 비롯해 방송인 출신 작곡가와 가수 지망생 등 5명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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