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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tvN 예능 '어쩌다 사장3'가 위생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무엇보다 '어쩌다 사장3' 측은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던 사장 차태현, 조인성을 비롯해 직원으로 활약했던 임주환, 윤경호 등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은 "짧은 시간 내에 사건을 요약해야 하는 방송의 속성으로 인해 위생 관리에 대한 연기자들의 노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도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어쩌다 사장3' 측은 "본 프로그램은 현재 모든 촬영을 마치고 사후 편집과 방송 중에 있다. 지적한 의견들이 촬영 현장에서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향후 편집과 제작에 시청자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 앞으로 제작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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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 방송 이후 예상치 못한 위생 논란에 휩싸여 공분을 샀다. 이번 시즌에서 주력 메뉴로 떠오른 K-김밥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사장과 직원들이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재료를 준비하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계속해서 등장해 시청자의 불편함을 야기했다. 무엇보다 김밥을 말던 위생 장갑을 낀 상태로 간을 보고 또 김밥을 말다 튀어나온 밥풀을 주워 먹는 등의 장면이 나와 논란을 키웠다.
결국 3회 차 방송이 끝난 이날 오전 '어쩌다 사장3' 제작진은 시청자가 제기한 위생 문제를 수용, "전적으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어쩌다 사장3'는 이미 해외에서 촬영을 모두 마쳐 현실적으로 재촬영이 불가능한 상황, 대신 편집으로 김밥을 제조하는 과정을 축소해 방송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