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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빅뱅 지드래곤을 위해 팬들이 나섰다.
6일 지드래곤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지드래곤은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그가 모발을 제외한 온몸 제모를 해 경찰이 손톱을 채취해 국과수 정밀감정을 의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일부러 제모를 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에 팬들은 지드래곤이 오래 전부터 제모를 해왔다고 증거 사진들을 올리고 있다. 팬들은 지드래곤이 겨드랑이털을 제모한 뒤 찍은 화보, 다리털을 제모한 모습 등을 공개했다. 특히 2012년 3월 지드래곤이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에 출연했을 당시 코털을 모두 없앤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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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 조사 당시에도 "조사는 웃다가 끝났다"는 등 자신감을 보이며 팬들에게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신데 크게 걱정하지 말고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반면 경찰은 지난달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나, "지드래곤이 나간 뒤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는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씨의 진술 외에 혐의를 입증할 또 다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어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제 남은 건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뿐이다. 정밀 검사 결과까지 '음성'이 나온다면 진술에만 기대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