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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추성훈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전했다.
다 함께 오사카 집으로 돌아온 가족은 아버지의 옛날 사진을 정리했다. 추성훈은 "제가 유도를 처음할 때 아버지가 직접 유도띠를 매주셨다. 입관 당시 아버지께 내 유도복을 입혀드리고 국가대표할 때 받았던 유도띠도 함께 드렸다"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셔서 그것도 드렸다. 뭔가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추성훈의 아버지는 생전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운동하니까 어디 아프면 고쳐주려고"라며 접골원을 시작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아버지의 깊은 사랑에 추성훈은 "감사하다는 그 말 한마디 밖에 안나오는 것 같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추성훈은 "오늘 처음 들었다.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어머니구나를 느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추성훈과 딸 사랑은 어머니의 염색을 직접 해드렸다. 어머니는 "돈 주고 사지 못하는 맛이다. 따뜻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는 한 번도 해드린 적이 없다"는 추성훈은 "살아 계실 때 술도 둘이서 한 번도 못 마셨다. 그런 것들이 아쉽다. 아버지가 13홀에서 돌아가셨다. 아직 6홀 남았으니까 다시 만나면 같이 골프 치고 싶다"는 그리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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