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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학주가 '연인'의 인기를 실감 중이다.
후반부에는 캐릭터가 붕괴됐다는 평도 있던 바. 이학주는 "'붕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 친구가 항상 여인은 절개를 지키고 남자는 충심을 지키고, 그런 말을 하던 친구라 붕괴했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자기의 이상을 버리지 못하니 더 안쓰러웠달까, 마음은 누구보다 은애를 좋아하지만 우리 사이를 벌려놓은 것이 슬펐던 것"이라며 "남편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은애를 안아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미안했다. 은애에게 잘못한 것이 너무 많으니, 은애에게 공로상을 주고 싶다"고 했다.
'연인'은 사극 속 주인공을 '왕'이 아닌 백성에게 돌린 작품. 이학주도 이 점에 끌렸다고. 이학주는 "병자호란을 다루면서 높은 사람들 아래 백성들의 삶을 조명하며, 아래 사람들이 더 힘들었다는 것을 조명한 것이 끌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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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인기 덕에 주변에서의 반응도 폭발적이라는 설명. 이학주는 "제가 2주에 한 번은 부모님과 카페에 가는데, 옆에서 카페 사장님이 알아보시고는 '드라마 진짜 안 보는데 연인은 본다'고 해주시더라. 보통은 젊은 분들이 많이 알아봐주셨었는데, '연인'을 하고 나서는 젊은 분들도 그렇고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좋아해주셨다. 어머니도 많이 좋아해주시면서 전화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이학주는 극중 올곧은 성격의 성균관 유생 남연준을 연기하며 이다인(경은애 역)과 호흡을 맞췄다. '연인'은 1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현재 시청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