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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한국으로 홀로 날아와, 17세에 엄마가 된 '멕시코人' 미리암이 '고딩엄빠4'에 두 달여 만에 재출연해 출산 전 과정을 공개하는 한편, 시청자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아 딸 소울이를 양육하고 있는 데 대한 깊은 감사를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선애는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왔고, 얼마 후 아들을 낳았다. 그러다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싱글파파와 만나 살림을 합쳤다. 그런데 김선애는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가 내 아들을 학대했고, 이로 인해 두 번째 이별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선애는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세 번째 남자를 만났고, 임신 7개월에 접어들던 즈음 '예비 시어머니'와 상견례를 했다. 그러나 김선애는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상견례 자리에서 '첫째 아들의 호적을 친정 부모 앞으로 넣은 뒤 친정 식구와 인연을 끊고, 임신한 둘째 아이만 키우면 좋겠다'고 요구했다"며, "그 자리에서 아무런 조율도 못하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렇게 둘째 아이도 홀로 낳게 됐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2차 충격에 빠트렸다.
재연드라마가 끝난 후, "어떻게 저런 남자들만 골라서 만나냐"는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안타까운 반응이 쏟아졌다. 김선애는 "원래 보험 설계사로 일하고 있는데, 얼마 전 수술을 받고 후유증으로 현재 일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아동 수당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생활하는 터라, 양육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무료 상담을 진행한 결과, 양육비 받기가 어려울뿐더러, 수입이 일정치 않아 친권-양육권을 도로 빼앗길 수 있다고 했다"고 걱정했는데,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자신의 아이는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걱정하지 말고 양육비를 무조건 청구하라"고 법적 조언을 해줬다.
결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9시간 만에 자연분만으로 딸 소울이를 낳은 미리암은 하염없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며칠 뒤엔 산후조리원에서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기쁘게 했다. 앞서 '고딩엄빠4' 출연 당시, 미리암은 경제적으로 빠듯해 산후조리원 비용이 없다고 토로했지만, 이 방송을 본 산후조리원 측에서 무료 지원을 해준 것. 여기에 여러 신생아용품도 시청자들이 선물로 보내와 미리암 가족을 응원해줬다. 따뜻한 온기 속, 김용기는 딸이 잠든 사이 아내를 위해 '멕시코식 요리'도 직접 만들어줬다. 또한 '손편지 이벤트'까지 진행해 미리암을 감동케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시청자들을 향해 "소울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서,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와 '청소년 부모'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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