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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연예인이란 이름의 죄일까.
이로써 지드래곤은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을 때 받은 간이시약검사와 국과수 모발, 손발톱 검사까지 3번째 마약 음성 판정을 받게 됐다.
경찰은 검사 결과에 대해 함구하며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경찰이 어떤 방책을 세우고 있든, 혐의를 입증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이 확보하고 있는 증거는 마약 혐의로 구속된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증언 뿐이다. 만에 하나 경찰이 국과수가 확인할 수 없는 신종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하더라도 해당 마약류가 법률에 명시돼 있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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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연합뉴스TV를 통해 공개된 추가 인터뷰 영상에서 지드래곤은 "공인, 연예인이기 때문에 감내하고 있고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서 평소 더 조심하고 철저히 자기관리를 해왔다고 자부하는데 본의 아니게 이런 사건에 이름이 거론돼 가슴 아프다.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왔다. 다만 그게 절대 마약이 돼서는 안되고 마약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또 "공인으로서, 연예인으로서 이런 모습으로 걱정 끼쳐드리게 된 점은 유감스럽지만 크게 걱정하지 말고 결과를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부분의 대중도 지드래곤을 응원하고 있다. 지드래곤의 친누나 권다미와 매형 김민준도 공개적으로 지드래곤을 응원하며 믿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대마초를 흡연한 전력이 있으니 마약도 가능성 있다' '검출이 안되는 신종마약을 투약한 게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상황. 특히 일부 악플러들은 도를 넘은 성희롱적 발언까지 쏟아내며 눈살을 찌프리게 했다.
이에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인 김수현 변호사는 22일 "지드래곤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지드래곤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다수의 고소장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