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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11월 괴담으로 불리는 연예가 잇따른 결별과 파경 소식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요새 유튜브를 보면 여기저기 이혼을 소식이 많은데 성격 차이라고 한다"며 "난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 처음 만났을 때 성격을 몰랐을까? 연애 1~2년 정도 하면 서로 성격을 다 알지 않나"라며 의견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모르겠다. 서로의 사정이 있을 테니까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다만 이혼이 없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아나운서 박지윤과 최동석 역시 최근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아이들을 생각해 이혼 이유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갖가지 루머가 돌아 박지윤은 악플에 대해 강경대응을 선언한 상태다. 개그맨 김병만도 결혼 1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김병만은 2011년, 7살 연상의 일반인 여성과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라며 결혼을 발표했다. 다만 상대 여성은 자녀가 있는 재혼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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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명수는 청취자들의 갖가지 사연에 성의 있는 답변으로 응대했다.
"아내가 화내는데 저 때문인지 사춘기 아들때문인지 모르겠다. 저 때문일까봐 걱정"이라는 사연에는 "사연자님 때문이 아니라 아내는 언제나 화가 나 있다. 걱정할 필요 없다"라고 강조해 한수민을 언급,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아내 선물을 사려고 하는데 물어보고 살까 서프라이즈로 줄까"라며 고민했다. 박명수는 "교환권 넣어서 서프라이즈 선물로 주시는게 낫겠다. 필요한 거 물어보고 사주면 그게 선물인가. 감동을 주는 선물하시면 1년이 편안하다"고 강조해 경험담에서 우러난 조언을 전했다.
또 다른 청취자가 "친한 친구 6명 중 1명이 결혼하는데 각자 낼지 모아서 낼지 고민이다"라고 하자 "당연히 각자 내야 한다. 어차피 나도 받아야 하니까. 모아서 내면 내가 얼마 냈는지 모르지 않나. 40살 돼서도 모아서 낼 거냐?"라며 반문했다.
짝사랑하는 그녀가 남친과 헤어졌다는데 고백할지 지켜볼지 고민한다는 사연에는 "바로 고백하라"고 조언했다. 이유로는 "지켜보면 남이 바로 채간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다. 간발의 차로 놓칠 수 있으니 얼른 고백해라"라고 스피드를 강조했다.
또 "어머니가 저희 회사 근처에서 모임을 하신다는 데 가서 밥값을 내드릴지 말지 고민이다"라는 사연을 보내에는 "무조건 내드려라. 어머님이 뭐 오마카세 같은 고가 음식을 먹겠냐? 사연자가 밥값을 내면 어머님이 완전 스타가 될 거다. 어머님의 분위기를 잡아주길 바란다"고 효자 모드로 전환했다.
이날 박명수는 혼자 있고 싶을 때 남산을 찾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청취자가 "지난번 남산에서 명수옹 봤는데 혼자 계시길래 아는 척하려다 말았다. 다음에는 인사해도 되냐"고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저 혼자 있고 싶어서 올라간 건데 아는체 하시면 전 어디로 가야 하느냐"며 "혼자 있을 때는 혼자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18세 이하 아이들은 사진 찍어드리겠다. 박명수 라디오쇼 구독하신 분들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