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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한국과 천국이 섞인 혼혈 느낌이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지난 방송에서 '기승전-결혼' 잔소리를 멈추지 않고, 아들 김승수의 결혼이 인생 최대 관심사라고 밝힌 바 있는 김승수의 어머니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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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하철 역 1번 출구에서 소개팅녀를 기다리는 김승수의 모습이 아날로그적으로 보여 낭만을 불러 일으켰다.
처음에는 눈도 못마주치던 김승수는 "나이가 14살 차이 나지 않느냐"고 미안해했고, 소개팅녀는 "오빠시네요"라며 "사실 친구가 어릴 때 오빠 사인을 받아와서 저한테 자랑을 했었다. 그러면서 그 사인을 저에게 선물로 줬는데 제가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에서 반듯한 캐릭터로 나오셔서 좋고, 니트가 잘어울리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편안한 이미지가 있으셔서 좋다"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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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승수는 "첫잔은 원샷" "분위기 따라 5~6병 마신다" "주변에 워낙 술 센 사람들이 많다" 등 애주가 본색으로 서장훈의 분노 게이지를 올렸다.
혈액형 질문을 던지고 자신에게 묻는 말에 "노력형" "주변 사람들과 있을 때는 제일 큰 형" 등의 아재개그에 MC 서장훈은 "형님 왜 이래요!"라며 심하게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또 급하게 결혼하고 싶지 않지만 아이를 넷을 낳고 싶다는 소개팅녀에게 김승수는 정자 난자 은행 이야기를 꺼냈고, 어머니는 "저러면 안 되는데"라며 뒷목을 잡았고, MC 서장훈 역시 "하지 마 정말!!!!"라고 분노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김승수는 "처음 봤을 때부터 사실은 한국사람 같지 않았다. 약간 혼혈 느낌이다. 한국과 천국이 섞인 것 같다"고 말해 분위기를 달달하게 이끌어갔다.
소개팅녀는 이날 계산을 본인이 하고 당황해하는 김승수에게 "다음에 오빠가 사달라"고 애프터 신청을 해서 모두를 안도케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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