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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마음이 살짝 일렁이기 직전..."
지난 2회에서는 시공을 초월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조선 유교걸 박연우(이세영)가 현대 강태하(배인혁)와 결혼식을 올리는데 이어 동거에 돌입하는 내용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한집살이를 시작하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동거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 이세영과 배인혁이 '극과 극' 온도차를 드러낸 '어깨 스킨십 투샷'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극 중 술에 취한 박연우(이세영)가 강태하(배인혁)를 자신의 옆쪽으로 끌어당기는 장면. 살짝 동공이 풀린 박연우가 강태하의 손을 잡아당기자 강태하는 당황한 표정으로 박연우의 옆에 앉는다. 이어 박연우가 갑자기 강태하의 어깨에 살포시 기대자, 강태하는 긴장한 채 정면만 바라보는 정자세를 유지한다.
그런가 하면 이세영과 배인혁은 '어깨 스킨십 투샷' 촬영 전 박상훈 감독과 함께 대본을 정독하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체크하고 동선을 확인하는 등 완벽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이세영은 자연스럽게 술 취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최대한 몸에 힘을 뺀 연기를 선보인 반면, 배인혁은 여자와의 스킨십이 낯설기만 한, 굳은 연기를 펼쳐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이를 지켜본 스태프들은 "진짜 박연우, 강태하 그 자체다!"라며 찬사를 쏟아내 완성된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이세영과 배인혁은 매번 캐릭터에 혼연일체된 연기로 모든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라며 "3회에서는 두 사람의 '착붙 케미'가 두드러지는 장면들이 속출한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3회는 12월 1일(금)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