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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라이머가 안현모와 이혼 후의 심정을 '페이크 다큐'를 통해 전했다.
이후 그리가 라이머와 함께 녹음실에 나타났다. 뮤지와 유세윤은 라이머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랐고, 라이머는 "애들 스케줄이 많아서 내가 그냥 그리 데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세윤은 악수를 청하며 "별일 없죠?"라고 물었고, 라이머는 "별일이야 뭐. 세상에 별일이야 많지"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라이머는 "녹음할 거 빨리 들어보자"며 재촉했지만, 유세윤은 "이야기 좀 나누자. 오자마자 일하면 일이 안 풀리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라이머는 자리에서 일어나 "몸이 찌뿌둥하고 요즘 좀 그렇다"며 갑자기 폭풍 운동을 했고, 순식간에 분위기는 어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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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녹음실 부스에 들어가 녹음을 시작했고, 노래를 듣던 라이머는 심취한 표정으로 노래를 계속 따라 불렀다. 결국 뮤지는 "죄송한데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고, 라이머는 인형을 만지작거리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뮤지는 그리가 녹음하는 내내 김구라 성대모사를 하며 계속 깐족거렸고, 결국 그리는 "못 하겠다"며 녹음실을 박차고 나갔다. 이 상황을 지켜본 라이머는 "되는 일이 진짜 하나도 없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유세윤은 "곡 어떻게 할 거냐. 버리냐"며 걱정했고, 라이머는 "그래도 완성은 해야지.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냐. 내가 한번 해보겠다. 느낌이 맞을 거 같다"며 직접 쓴 가사를 들고 녹음실 부스에 들어갔다.
라이머가 쓴 가사는 '여전히 너는 나의 darling 허나 이제는 갈린 그런 사이/내 모든 것들을 가지고 떠나가/too far away 슬픔은 day by day/흐르는 눈물은 절대로 멈출 수가 없어 can't stop/가슴은 널 원해 아직까지도/그러나 두 눈은 널 보내 정말 바보 같이도/눈물로 덧칠해 미소는 겉치레/슬픔이 걷히게 오늘도 미쳐 소리쳐'라는 내용으로 이별 이야기를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라이머는 넥타이까지 풀어 헤치고 절규하듯 노래를 불렀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뮤지와 유세윤은 녹음실 부스 안으로 들어가 라이머를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한편 라이머는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와 2017년에 결혼했지만, 지난달 이혼 소식을 전했다. 라이머가 수장으로 있는 브랜뉴뮤직 측은 "라이머, 안현모가 최근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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