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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유연석(39)이 악역으로 40대의 포문을 열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김민성 송한나 극본, 필감성 연출)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 고액을 제시하는 목포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 지난 달 24일 파트1이 공개됐고, 8일 파트2가 공개돼 종영을 맞았다. 유연석은 극중 연쇄살인마 금혁수를 연기하며 오택(이성민)과 대립했다. 이에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악역으로서의 존재감을 알렸다.
'눈알이 돌았다'는 평가까지 받아냈던 그다. 과거 '건축학개론'이나 '올드보이' 등 서늘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유연석의 반전은 시청자들에게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유연석은 "굳혀져가는 선한 이미지를 깨뜨리고 싶었던 것 같다.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하나의 이미지에 굳혀지기 보다는 이 배우에게 다양한 얼굴과 이미지를 기대할 수 있겠다는 호기심을 주고 싶었다. '유연석은 선한 이미지야'로 굳혀지는 게 오히려 저는 답답했던 것 같다"며 "반응들을 보면서 재미있었다. 얼굴을 갈아끼우고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하고 있다는 글이나 '안광이 돌았다'거나 그런 리뷰를 보면서 배우로서 기존의 이미지를 확 바꿔서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반응인 것 같아서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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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배우들의 반응들까지 '극찬' 일색이었다. 유연석은 "며칠 전에 정경호 형을 만났는데,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연기를 잘 소화했다는 칭찬의 말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은 연기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시청자 분들이나 사석에서 만나면 제가 그냥 웃었을 뿐인데도 섬뜩해보인다고 하는 분들이 있었다. '재미있게 보셨구나' 싶더라. '슬의생'의 신원호 감독님도 반응 좋은 것 같다고 해주셨고, 유인식 감독님은 '낭만닥터 김사부3'를 찍을 때 동시에 찍은 작품이 맞는 것이냐고 하시더라. '우리 것 찍으며 어떻게 이렇게 섬뜩하게 잘 했냐'고 칭찬해주셨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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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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