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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허재가 금주 선언을 했다.
이어 그는 "큰일 날 뻔했다. 내가 살면서 겁을 제일 많이 먹은 날이 그날이다. '아 이래서 죽는구나'라는 걸 느꼈다. 몸이 마지막으로 나에게 '나도 힘들다. 작작 마셔라' 라고 경고를 준 것 같다. 술을 안 마신지가 한 14일, 2주 정도 됐다. 한 잔도 안 마셨다"고 전했다.
금주는 태어나서 처음이라는 허재는 "술을 딱 끊으니까 확실히 몸이 좋아지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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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이어 "훈(허재 둘째 아들)이 만났을 때 술 이야기 했잖아. '아빠가 술을 너무 많이 먹으니까 아파봐야 돼'라고. 기억나"라고 물었고, 허재는 "알아"라고 씁쓸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자식이라고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 훈이가 그저께 시합하기 전날 전화 와서 '술 끊었냐'고 해서 '끊었다'고 했더니 잘했다고 좋은 음식 먹고 제발 아프지 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