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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승연이 4살 때 헤어진 친엄마와 재회했다.
친엄마와 이승연의 만남을 위해 노력했다는 길러준 엄마는 "그때 엄마가 만나게 해주려고 애썼을 때 안 만났을 때는 좀 그랬는데 어느날 너희 집에 갔더니 친엄마가 앉아있는 걸 봤다. 그걸 보니 마음이 좀 그슌다. 배신감 같은 게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승연은 "그래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길러준 엄마도 피해 많이 봤고 친엄마도 피해를 많이 봤다"며 "만약에 엄마가 조금이라도 불편하고 싫으면 난 친엄마 안만나도 돼. 근데 아빠가 한 번은 친엄마를 만나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길러준 엄마는 "남편과 승연이가 친엄마에게 섭섭한 게 있을진 몰라도 난 없다. 잘 키웠든 못 키웠든 자식 새끼 내가 키웠다. 친엄마하고 나하고 친자매처럼 지내는 건 웃기는 소리다. 서로 만나는 건 상관이 없다. 그렇게 지내는 거 괜찮을 거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승연이 친엄마와 만나는 순간이 찾아왔다. 이승연의 친엄마는 "잠을 하나도 못잤다. 너랑 얘기하는 게 고해성사 하는 거 같아서. 잘못한 게 많잖아. 너를 키우지도 않았다. 지나간 이야기지만 네 생각을 잊은 적이 없다"고 눈물을 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