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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2023 MBC 방송연예대상' 강력한 라이벌 덱스의 공동수상 제안을 거절했다.
겸손한 인사 후 김대호는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MBC에서는 김대호를 따라갈 수 없다"는 김구라의 말에 김대호는 "그건 나도 동의한다"면서 "난 MBC 안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 더구나 나 같은 경우는 연예대상이 더 특별한 이유가 무대를 채워줬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참석도 하고 직접 무대에도 서게 됐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그런 가운데, 덱스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자신을 'MBC 막내아들'로 소개한 덱스는 "올해 MBC에서 누가 더 활약했냐고 한다면 김대호 아나운서님이라고 본다. 근데 신인상이지 않냐. 김대호 아나운서님은 MBC 고인 물이기 때문에 누가 더 신인상에 걸맞은 인재인지 볼 때 내가 좀 더 어울리지 않을까라고 말하고 싶지만 가장 좋은 건 공동 수상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상 받으면 욕먹을 거 같다. 나와 김대호 아나운서 둘 다 예쁘게 봐 달라"라며 '공동수상'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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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료 이슈를 끄집어 올린 김대호는 "회사에서 '왜 그런 걸 이야기 하냐'고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신경을 많이 써줬다. 열심히 했다고 격려금도 전달해 줬다"면서 "집을 사면서 생겼던 은행 빚 일부를 청산했다. 빚 갚고 거기에 잉여금이 조금 있어서 부모님 집 TV를 큰 거로 교체해 드렸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내년 고정 프로그램이 6, 7개다"라며 현재 예능 프로그램 뿐만아니라 각종 MBC 사내 행사와 제작발표회 등 대세 아나운서임을 증명했다. 또한 김대호는 타 방송국에 출연한 경험을 전하며 "외부 활동 건은 회사에 보고 후, 그 수입은 제가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업광고는 할 수 없다는 김대호는 "광고 제안이 15개 정도 왔지만 성립이 안 된다,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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