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송강이 김유정의 곁을 떠났다.
도도희는 노석민의 죽음에 의구심이 들었지만, 구원은 노석민이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 능력이 통하지 않는다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노석민이 남긴 의미심장한 이야기는 도도희의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도도희 부모를 죽게 만든 사람이 주천숙이라는 것. 도도희는 그 말을 쉽게 떨쳐내지 못했고, 혼란스러워하는 도도희를 바라보는 구원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도도희는 복잡한 감정을 감추고 구원을 마주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구원이 보지 않는 곳에서 숨죽여 눈물을 쏟아냈다. 심상치 않은 도도희의 분위기를 눈치챈 구원은 다시 성당을 찾았다. 신부는 놀라지 않았다. 그는 구원에게 "도희 곁을 떠나세요. 당신은 위험한 존재"라며 과거 주천숙이 구원과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도희부와 계약하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린 구원 역시 슬픔과 혼란에 휩싸였다.
도도희는 구원이 아빠의 삶을 구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선월재단을 찾았다. 하지만 또다시 충격적인 광경과 마주했다. 구원이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계약자의 영혼을 회수하는 상황을 직접 목격한 것. 도도희는 공포에 질린 채 그곳을 빠져나왔다. 뒤늦게 알게 된 구원은 그를 따라나섰지만, 뒷걸음질 치는 도도희에 차마 다가갈 수 없었다. 거리감이 느껴지는 두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한테 지옥이 됐어"라며 절망에 빠지는 도도희의 모습은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감정을 추스르고 회사를 나온 도도희는 자신을 기다리는 구원을 발견했다. 손을 내밀며 걷자는 그의 말에 도도희는 말없이 손을 맞잡았다. 구원이 참았던 말을 꺼내려 하자 도도희가 애써 밝은 척하며 먼저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구원은 크리스마스는 같이 못 보낼 것 같다며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구원은 "지옥에서 너를 구해"라며 손을 놓아줬고, 뒤돌아 그의 빈자리를 확인한 도도희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나의 구원은 사라졌다'라는 도도희의 내레이션에 이어 구원이 도도희를 위해 미처 완성하지 못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물하듯 빛으로 가득 채워지는 가로수 길은 애틋함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마이 데몬' 14회 시청률은 평균 3.7%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은 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SC리뷰] 송강 "지옥에서 너 자신을 구해" 김유정과 이별 엔딩](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4/01/14/2024011401000793600114381_w.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