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규현은 "'불후의 명곡'을 예전에 했는데 레전드 기수였다. 레전드 기수였는데 규현, 효린, 박재범, 허각, 엠블랙 지오, 포미닛 지윤까지 여섯 명이서 했다"며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아서 다 같이 회식을 하자고 해서 이끌어서 애들 번호를 다 주고 받고 장소를 섭외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JTBC
이어 "효린이에게 번호를 달라고 했는데 효린이가 휴대폰을 하고 있었는데도 '어? 어...'라고 하더니 다른 휴대폰을 가지고 나오더니 그 휴대폰을 나에게 주더라"며 "연락하는 문자가 남자 같더라. 알고 보니 효린이네 이사님 번호를 준 거더라. 상처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이 효린에게 "규현이 그렇게 싫었냐"라고 장난스럽게 묻자, 효린은 "나도 데뷔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회식 자리나 사적인 자리에 가는 걸 회사에서 원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규현의 굴욕은 완벽 과거사가 아니라 'ing'였다.
규현은 "우리가 최근에 같이 공연을 하고 돌아와서 공항에서 본 적이 있다. 사우디였나?"라고 다른 에피소드를 꺼냈으나, 효린은 "언제 만났어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규현은 "너는 나만 기억 못하는거야? 머릿속에서 지운 거야"라며 실망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규현은 씨스타와 임진각에서 무대를 했던 것도 혼자 기억하는 모습을 보이며 형님들에게 "좋아하는 거 아냐? 짝사랑이야?"라는 놀림을 당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