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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패스트 라이브즈'가 3월 개봉을 앞뒀다.
각본상 후보에는 '추락의 해부', '메이 디셈버'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대사의 절반 이상이 한국어 대사일 정도로 한국어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밀도 높은 스토리와 섬세한 감정선 등 각본의 완성도를 인정받은 결과라 더욱 의미 있다.
또한, 역대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중 감독 및 작가로서 장편 데뷔작품이 작품상과 각본상에 공동으로 노미네이트 된 건 셀린 송 감독이 네 번째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첫 번째 기록인만큼 의미 있는 성과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적인 세계관과 풍경을 유려하게 담아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연출력과 각본, 애플TV+ 시리즈 '더 모닝 쇼'의 그레타 리, 유태오, 존 마가로 등 세 배우의 훌륭한 연기 앙상블 등 그야말로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압도적인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인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 노미네이트로 화제를 모으는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국내 개봉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