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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자신의 두 발로 당당히 현실을 딛고 일어선 박민영의 자아 찾기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강지원은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하는 유지혁(나인우 분)의 도움도 거절한다. 유지혁 역시 강지원처럼 2회차 인생을 살고있는 인물로, 1회차 인생에서 강지원이 죽고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달아 사무치게 후회했기에 이번엔 어떻게든 힘이 되려 했으나 강지원은 남의 손을 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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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강지원은 다시 마주한 일생일대의 원수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에게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자신의 유일한 인연이라 생각해 늘 져주기만 했던 두 사람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약 올리기까지 하는 강지원의 변화는 웃음은 물론 대리만족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에 박민영 역시 "사실 제목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지만 그것은 잘못된 지점을 바로잡으려는 과정 중 하나일 뿐이고 결국엔 본인이 주체적으로 단단하게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던바. 과거와의 질긴 악연을 끊어내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려는 강지원의 진취적인 움직임이 도파민 가득한 복수극에 의미를 더하는 숨은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닥칠 위기도 온전한 자신의 힘으로 이겨낼 사이다 캐릭터 박민영의 행보가 기대되는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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