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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나문희가 임영웅 콘서트를 '일산 호박고구마'로 들었다 놓은 비하인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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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문희는 "그날 임영웅이 공연하는데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같이 나와 가까운 노래를 많이 불렀다. 엉엉 울다 왔다. 앞으로도 임영웅이 공연하면 열심히 찾아갈 것이고 찐팬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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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요새도 집에 있는데 11살 어린 손주가 사인지를 12장 가져와서 누군 해주고 누군 안해줄수 없다며 다 사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딸이 할머니 힘들다고 말렸지만 기분 좋게 거뜬히 해줬다. 기분 좋더라"라고 초등학생들에게도 알려진 인지도를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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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씨가 처음에는 안한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는 나문희는 두 사람이 통하는 포인트에 대해서 "지난 세월동안 한번도 싸운적이 없다. 둘 다 깍쟁이라 쉬어야할 때는 쉬고 넘긴다. 대본과 신문을 많이 보는 학구적인 사람이다. 그리고 내게 좋은 말도 많이 해주는 필요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기억남는 촬영 장면에 대해서는 "둘이 목욕신이 있다"며 "늙어갈수록 친구가 없다. 어디서 사귀겠나"라고 미소지었다.
영어 교사였던 남편을 얼마전 슬픔 속에 떠나보낸 나문희는 "잔소리가 많았던 사람인데 없어지니까 너무 허전하다"며 "다음날 쉬니까 같이 산보가자고 했는데 그 전날 혼자 운동하다가 쓰러져서 그렇게 됐다"고 마음아파했다.
나문희는 연기에 대해서 "배고픔으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까 상황에 맞게 옷을입고 표현하는게 너무 재밌다"며 "내 작품을 볼 때 내가 나한테 반할 때가 많다. 사는 맛이 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문희는 "아직도 미숙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고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살다가 죽고 싶다. 인생이란 부단히 나하고 싸워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