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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허경환이 '소개팅녀 후기'로 설레임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애프터까지 신청한 소개팅 상대에 얼굴을 붉혔다. 어머니는 "통영에 난리가 났다. 올해 결혼하라고"라며 반겼다. 실없는 농담 하나도 없던 허경환에 어머니는 "아빠는 이번 명절에 데리고 오라더라"라 했다.
김종국은 "내가 보니까 그분은 (허경환을) 완전 마음에 들어하신다"라 했고 김종민 역시 동조했다. 그분은 시그널이 몇 개 나온게 입을 가리고 웃는다. 여성 분들이 호감이 가면 그렇게 한다더라. 그리고 몸 방향이 경환이 쪽이었다"라며 바람을 불어넣었다.
'연락처는 받았냐'는 말에 허경환은 "이제 끝나고 정태 형 통해서 연락처를 교환했다. '누가 먼저 연락했냐'는 질문에는 "지민씨가 먼저 보내셨다"라 답했고 김종국은 "야 이 XX야. 네가 먼저 했어야지"라 비난했다. 허경환은 "난 고민하고 있었다. 내용을 고민하고 있는데 먼저 온 거다"라 했지만 김종국은 "그건 기본 매너다"라 한탄했다. 한참 욕을 먹던 허경환은 "내가 왜 둘한테 욕을 먹고 있지?"라 어이없어 했다.
허경환은 "밥 한 번 살게요"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했고 김종국은 답답함에 조언을 쏟아냈다. 문자 내용에 김종국은 "사람이 좋다. 사회생활도 해보셨고"라 칭찬했다.
허경환은 "그래서 다음날 '굿모닝'하고 문자를 보냈다. 전날은 답장을 안하고 다음날 보냈다"라며 다음 연락을 어떻게 할지 물었다. 김종국과 김종민은 서로 앞다투어 조언을 쏟아냈다.
형들은 프로필 사진으로도 잔소리를 했다. 김종민은 "가슴 사진을 올려라"라 했지만 김종국은 인상을 썼다. 김종민은 사랑에 대한 명언으로 김종국을 질색하게 하기도 했다. 결국 근육 사진과 사랑 명언 프로필 사진이 완성됐다.
허경환은 "최근에 개원하셔서 바쁘신 거 같다. 원장님이시다"라고 했고 잠시 말을 잃었던 김종국은 "우리 이런 거에 너무 흔들리지 말자"면서도 "노력이 너무 경이롭다는 거다"라 수습했다. 허경환은 "다음에 기회되면 다 저희 병원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민은 소개팅할 때 깔창을 꼈던 허경환을 위해 티 안나는 키높이 수제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