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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환상연가' 박지훈, 홍예지가 애틋한 로맨스를 펼쳤다.
의붓형 사조 융(황희)과 아내 금화의 계략에 의해 한적한 곳으로 요양을 떠난 사조 현은 그들이 자신을 해치려 했다는 사실은 까맣게 모른 채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사조 현은 옷 짓는 일을 좋아하는 본능만큼은 잃지 않았고 연월에게 줄 옷을 지어주던 그는 왠지 모를 끌림을 느꼈다. 사조 현의 몸 상태를 걱정한 연월은 자신의 진짜 정체에 대해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또다시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보게 된 두 사람의 엇갈림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조 현과 연월이 잠시나마 오붓하고 다정한 시간을 보내던 중 사조 현은 스스로를 궁녀라고 소개한 연월에게 자신과 사랑하는 사이였는지 물었다. 그리고 황후를 배신하고 싶지 않으니 당장 이곳을 떠나 달라고 말하는 등 오해 속에 연월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연월은 진실을 말할 수 없어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지만, 진회국의 4왕자 황가론(민선홍)과의 혼인 약조를 지키기 위해 떠날 마음을 먹었다.
사조 융을 도와준 대가로 제사장이 된 무당 충타(황석정)는 진회국의 무당 딴야가 황가론과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실수로 발설했다. 이를 알게 된 사조 융은 황가론이 술수를 부려 사조 현의 기억을 돌아오게 할까 봐 불안해했고 혼인을 치르려 움직이는 연월의 동태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방송 말미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황가론을 만난 연월은 사조 현이 완전히 낫지 않았으니 혼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분노한 황가론은 단도를 빼들고 연월을 위협했다. 위기의 순간 사조 현이 나타나 그녀를 구해냈고 기억이 돌아온 것이냐며 기뻐하는 연월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내 연월 앞에 악희가 나타났고 여전히 시야가 흐릿한 채 "보고 싶었어"라고 말하는 그의 위태로운 모습이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는 20일 오후 10시 10분 14회가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