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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EXID LE가 세상을 떠난 고 신사동호랭이를 추모했다.
편지에서 LE는 "20, 30대를 함꼐 해야 했을 이호양(신사동 호랭이 본명). 솔직히 너무너무 밉다. 왜라는 말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15년 돼 가는데 오빠가 짊어진 것들이 뭐였는지 물어보지 않은 나 자신도 밉다. 나에게 단 한번도 오빠의 짐을 말해주지 않았던 오빠도 밉다"고 털어놨다.
또 "나에게 항상 고마웠던 사람. 항상 섬이었던 사람.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줬던 사람. 항상 괜찮아 보이면서 외로워 보였던 사람. 오빠를 떠올리면 내 20대, 30대 모든 것에 오빠가 있었는데. 때론 참 얄밉기도 이해할 수 없기도 안쓰럽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떠나는 길은 덜 외롭고 덜 지치고 덜 힘들길. 타지에 있어 본는 길 함께하지 못하지만 오빠가 있어 난 참 든든했고 벅찼으며 행복했었다.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잘가"라고 적었다.
신사동호랭이는 23일 향년 41세로 사망했다. 구체적인 사진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