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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태오(43)가 "청룡영화상 신인상 수상 당일 '패스트 라이브즈' 캐스팅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인연'이라는 요소가 좋았다. '인연'은 동양 철학적인 요소로 자주 쓰는 말이지 않나? 이 요소를 서양 관객에게 소개시키면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셀린 송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로서 실력이 너무 멋있었다. 또 마지막 신에 남아있는 여운 때문에 좋았다. 시나리오를 읽고 눈물이 나는 게 쉽지 않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연출만 잘 된다면 많은 사람을 감동시킬 것 같았다. 선택을 당하는 직업이라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 게다가 A24와 CJ ENM이 합작한 영화지 않나? 한국 소재의 중심인 영화인데 '미나리'의 A24와 '기생충'을 만든 CJ ENM이 손을 잡는다고 했을 때 긴장이 됐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이 흐른 후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레타 리, 유태오가 출연했고 '넘버3'의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