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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최근 외모 관련 악성 댓글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던 가수 겸 배우 보아가 결국 대규모 고소라는 '칼'을 빼들었다.
이어 "위와 같은 (비방) 행위가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보아)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들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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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아는 지난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오유라 역으로 출연할 당시, 입술이 어색하다며 네티즌들로부터 외모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보아는 SNS 라이브를 통해 "내가 약간 입술을 무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그때 점점 퍼진 거 같다. 내 입술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해 주고 계시는데 멀쩡하다. 정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나의 입술은 안녕하다"면서 직접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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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아는 지난달 방송된 채널A '뉴스A'와의 인터뷰에서 악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방송에서 보아는 "연예인도 사람이다. 공개된 삶을 살아야 하는 연예인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라며 악플러들에게 일갈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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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팬들의 우려와 걱정이 쏟아지자 이튿날인 7일 보아는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걱정 말아라. 내 사랑 점핑이들"이라는 글을 남기며 안심시켰지만 여전히 은퇴에 대한 여지를 남겨둬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9일에는 기존 활동과 관련해 게시했던 모든 SNS 게시물을 돌연 삭제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개인 계정을 통해 새 앨범 홍보를 하거나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한 만큼, 대중들은 이번 보아의 게시물 삭제를 의미 심장하게 받아들였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