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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국내 대표적인 출판사들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인 2022년보다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교원 등 교육 출판 43개 기업의 총영업이익은 882억6천600만원으로 전년보다 45.7% 줄었고, 문학동네·창비 등 단행본 출판사 21곳의 영업이익은 227억8천200만원으로 39.6% 감소했다.
다만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 8곳은 25억3천100만원의 영업 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은 전년 29억7천2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견줘 매출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였다. 71개 사의 총매출액은 4조9천336억원으로 전년보다 0.1%(약 40억원) 감소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최근 수년간 감소 추세인 데다가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 생산비가 상승한 반면, 책값은 별로 오르지 않아 영업이익과 매출 간의 괴리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주요 서점은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리브로, 영풍문고 등 5대 대형서점의 작년 매출액은 2조1천641억원으로 전년보다 3.6%(751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적자로 전환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2년 196억원 흑자에서 작년 11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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