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오피셜이 늦어지는 이유가 등장했다.
이강인은 최근 아틀레티코 이적이 마무리됐다고 알려졌다. 다만 공식 발표는 늦어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소식에 정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는 '이강인 이적은 이미 완료됐고, 무산될 가능성은 없다'며 '파리 생제르맹(PSG)이 필요한 서류를 보내는 것을 시간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PSG는 이강인의 대체자인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영입을 먼저 발표하는 것에 집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확정했음에도 공식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2026년 여름 이적시장 행보는 화제의 중심이다. 지난 2023년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세계 최고 구단 중 한 팀의 일원으로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무섭게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2023~202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리그1 우승을 비롯해 쿠프 드 프랑스 우승 2회, 트로페데 샹피옹 우승 2회 등 트로피를 수집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PSG와 함께 정상에 올랐다. PSG는 2024~220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유럽 정상에 올랐다. 성장과 함께 한국 A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떠올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강인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팀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입지가 좁아졌다. 첫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서 자리를 지켰던 것과 달리, 2024~2025시즌 겨울 이적시장 이후 팀 내 굳건해진 베스트11을 뚫지 못했다. 리그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소화했으나, 유럽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등 중요 경기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두 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소속팀 내 좁아진 입지는 해소해야 할 문제였다.
이적이 불가피했다. 이강인과 PSG 사이에 생긴 틈에 주목한 팀은 아틀레티코였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이강인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의 재능을 이미 확인했던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가 아틀레티코에 부임하며 영입 의사에 힘이 더해졌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에게 아틀레티코가 제안을 건넸다고 알려졌으나, PSG와 엔리케 감독의 거절로 이적이 진전되지 못했다.
올여름은 분위기가 달랐다. 앙투완 그리즈만이 시즌 종료 전 이미 올랜도 시티로 이적을 확정한 점이 결정적이다. 그리즈만은 2014년부터 아틀레티코의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을 확정했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그리즈만의 뒤를 이을 후임으로 고려 중인라는 소식은 여러 차례 전해졌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으며 팬들을 불안케 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이유가 등장했다. 에스토 에스 알레티는 12일(한국시각)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진짜 이유'라고 보도했다.
에스토 에스 알레티는 '구단과 선수 간의 합의는 완전히 마무리되었고 안전하다. 이적이 마지막 순간에 무산될 위험은 전혀 없다. 행정적인 차질이 발생하여 이적 공식화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구단 내부의 여러 가지 이유로 관련 서류 제출을 지연하고 있다'며 '또한 이강인의 휴식도 결정적인 요인이다. 매우 힘든 시즌을 마친 이 선수는 현재 언론의 압박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광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휴가를 만끽하고 있다. 이근 기본적인 권리다. 최소한 7월 18일까지 휴가를 연장할 수 있도록 명시적인 허가를 받았고, 이 기간에는 촬영 등의 진행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휴가, PSG의 물리적인 행정 처리 등이 얽히며, 이강인의 이적이 공식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마무리가 된다면, 곧바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