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메시 음모론'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르헨티나를 만나는 팀마다 '억울함'을 호소한다.
아르헨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스위스를 3-1로 눌렀다.
전반 10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선제골을 터뜨린 아르헨티나는 후반 22분 스위스 단 은도이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전, 후반 90분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7반 알바레스의 환상적 감차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논란이 된 부분은 스위스의 동점골이 나온 5분 뒤에 터졌다. 브렐 엠볼로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누적 경고 퇴장을 당했다.
결정적 퇴장이었다. 수적 우위를 안은 아르헨티나는 불리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쇄신하며 연장전에서 스위스를 물리쳤다.
반면 스위스는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은 에이스 공격수의 퇴장으로 모든 플랜이 산산조각났다.
경기가 끝난 뒤 스위스는 분노했다.
스위스 수비수 니코 엘베디는 경기가 끝난 뒤 '비디오 판독이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스위스 무라트 야킨 감독은 '동점골 이후 우리는 모멘텀을 잡았다. 새로운 공격수들을 투입하게 위해 교체 타이밍을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우위를 점했고 게임을 통제했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규칙 때문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며 '이전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에게 경고를 줄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는 그대로 넘어갔다. (엠볼로의 퇴장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파레데스에게 경고를 줄 이유가 없는 장면이었다. 경고를 주지 않았다면 VAR도 없었다. 그냥 경기를 진행시키면 되는 일이었다'고 했다.
엠볼로의 액션은 과하긴 했다. 파레데스가 접근하자, 엠볼로는 걸리지 않았지만, 그대로 넘어졌다. 결국 VAR 끝에 다이브로 인해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스위스 주장 그라니트 자카는 '레드 카드 때문에 우리 경기방식은 바꿀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 너무 어려웠다'고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엠볼로의 완벽한 헐리우드 액션이었다. 심판진의 판단은 옳았다'고 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 이집트와의 경기에서도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0-2로 뒤진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까지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이집트는 후반 승부처에서 지코가 넣은 추가골이 비디오 판독 이후 취소된 점, 아르헨티나 맥 알리스터가 PA 안에서 이집트 함디 파티를 잡은 듯 모습을 보인 점, 경기 막판 모하메드 살라가 아르헨티나 PA 안에서 공격하던 도중 아르헨티나 훌리안 알바레스에 걸려 넘어진 것이 PK 선언이 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편파판정이라 주장했다.
당시 이집트 호삼 감독은 'FIFA는 메시가 월드컵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 돈과 마케팅 때문에 축구에서는 많은 것 들이 결정되는데, 오늘 일어난 일은 불공평하다"라고 주장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