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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전지적 기자 시점] 가수 김호중이 결국 구속됐다.
하지만 김호중의 경우는 증거 인멸 가능성으로 구속됐다.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도 그렇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휴대폰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 측은 앞서 휴대폰 제출을 거부했고 경찰의 압수수색을 통해 아이폰 3대가 압수됐다. 하지만 김호중은 비밀 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 신 부장판사가 이에 대해 묻자 김호중은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김호중 측이 일련의 거짓말들을 하지 않았다면 구속 영장까지 발부될 사안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다.
어찌됐든 김호중은 폭발적이었던 그의 인기만큼이나 유례없는 질타를 받게 됐다. 그날, 사고 이후 대처가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고재완 엔터비즈팀 부장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