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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신화 이민우가 어머니의 치매 증상에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민우의 아버지는 "어제 누룽지도 태웠다"고 말을 보탰고, 이민우는 팔순을 앞둔 어머니의 건강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이민우는 "최근에 더 심해지셨다. 촬영 전부터 깜빡깜빡하셔서 걱정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아버지 역시 지갑을 집에 두고 오셨음을 알려 이민우를 더 걱정하게 만들었다.
결국 두 분은 집에서 나온 지 10분만에 외출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던 중 어머니는 잠시 산책을 한다고 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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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시간이 지났지만 어머니는 돌아오지 않았고, 이민우는 휴대전화도 두고 나간 어머니가 걱정되기 시작해 결국 어머니를 찾으러 밖으로 나갔다.
이민우는 현관문 앞에 앉아 있는 어머니를 발견하고 "여기서 뭐해"라고 화를 냈고, 알고보니 어머니는 "민우야 내가 들어가지도 못하고 왜 그러냐. 나 여기서 오래있었어"라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내가 왜 이렇게 됐냐"라며 울었다. 알고보니 어머니는 현관문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것.
그런 어머니를 보던 이민우는 "비밀번호 까먹었냐"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오래 여기 있었다"라며 오열했다.
이민우는 "얼마나 있었냐. 계속 있었냐. 울지마 엄마"라고 안심 시켰지만 "나 너무 걱정된다. 호수 눌러도 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호수도 생각이 안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민우는 "어머니의 눈물을 보고 놀랐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것도 놀랐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이민우는 누나에게 "냄비도 태우고 비밀번호도 잊어버렸다. 엄마가 '민우야 나 왜이러냐'라고 하는데 살면서 가장 충격적인 모습이었다"라고 속상해했다.
이민우와 누나는 어머니에게 가서 "알츠하이머 검사를 해보자"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나이 먹으면 다 잘 까먹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민우는 "내가 지금 속상해서 그런다. 엄마가 날 기억 못할까봐 그런다. 누나랑 벚꽃놀이 한 거 기억 나냐. 병원에 가보자"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난 벼우언 안 간다. 아픈데 있으면 가는데 안 간다"라고 완강하게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