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황보라가 지난달 23일 출산한 아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김지민은 "어제 오덕이(태명)가 태어나고 오늘 아침에 조심스럽게 연락해봤다"며 황보라에게 받은 오덕이 모습을 공개했다. 아직 눈도 못 뜬 생후 2일 차 오덕이. 엄마 입술을 꼭 닮아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황보라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아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등 벌써부터 아들 바보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황보라는 집을 최초로 공개, 널찍한 거실 곳곳에는 시아주버님 하정우의 작품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때 황보라는 "신랑이 이렇게 지독한 사람이다"며 빳빳하게 코팅이 된 문서를 보여줬다. 이는 남편이 손수 인쇄, 코팅한 한 것으로, 출산 관련 할 일 정리, 출산 용품, 구매 리스트에 세탁 방법 등이 세세하게 적혀 있었다.
"지독하지 않냐"는 황보라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에 강수지는 "남편 자랑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최성국은 "자랑이 맞다"며 웃었다.
또한 황보라는 시숙인 하정우가 이름을 추천해줬다며 '김선홍' '김치용' '김지홍' '김가람' '김대선'을 공개한 뒤, "당기는 게 별로 없다. 나는 김요하, 김하주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근데 하주가 우리 아빠 이름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황보라는 2년 전 자신의 결혼식 영상을 공개, 말 없이 눈물도 흘렸다. 황보라는 "남편과 10년 만나면서 서로 밑바닥에 있을 때부터 만났다. 신랑이 제작사 일을 하고 있지만 그때는 무명 배우로 배우를 계속할 지, 프로듀서를 할 지 갈림길에 있었을 때 만났다"며 "나도 배우로서 30살이 됐는데 나이도 있고 써주는 곳도 없고 너무 막막할 때 였다"고 떠올렸다.
그런 힘든 시기를 지나 오롯이 둘이서 만들어 낸 결혼식. 그간의 고생을 알기에 더욱 안쓰러웠던 남편. 황보라는 "남편이 진짜 강한 사람이고 독불장군이고 혼자 호랑이인데 이날 너무 작아보였다"며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