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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온다. 호러부터 코미디까지 다양한 맛을 담아낸 영화 '핸섬가이즈'가 올여름 극장가에 찾아온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핸섬가이즈'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과 남동협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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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미남 상구로 돌아온 이희준은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에 그는 "생각보다 외모가 잘 망가뜨려지지 않아서 어려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의상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저런 외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 촬영할 때 더 좋고 재밌는 애드리브를 찾으면서 해서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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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촬영하면서 가장 남았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매 순간마다 웃음 참기 챌린지처럼 찍었던 것 같다"며 "배우들이 입을 모아 말한 장면은 우현 선배님이 영어를 하신 장면이었다. 너무 많이 웃어서 촬영이 중단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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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경찰 최소장을 연기한 박지환은 "제복을 입고 두 선배님(이성민, 이희준)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장면이었는데, 저도 여러 영화를 해봤지만 '와 이 영화가 어떻게 될까' 싶었다. 제 복장은 경찰 복장이니까, 어느 정도 평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연기할 때는 제복과 상관없이 사건을 이상한 쪽으로 더 밀어 넣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현장에서도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돌이켜봤다.
특히 박지환은 악령 들린 연기로 관객들에 웃음을 선사한다. 이에 대해 "좀비하면 생각나는 기존 움직임이나 동작을 하는 게 의미가 없을 것 같더라. 영화 장르가 코미디다 보니, 어떤 게 도움이 될지 싶어서 연습실을 빌려서 혼자 계속 움직여봤다. 무용하던 친구를 불러서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때 마침 친구가 마이클 잭슨 노래를 트니까, 갑자기 재밌는 춤이 연상되더라. 처음에는 감독님도 이 움직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셨는데, 나중에는 오케이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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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핸섬가이즈'는 예측불가한 전개와 웃음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성민은 "저희 영화는 잠시 현실을 잊게 해주는 것 같다. 웃다가 보면 두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그런 시간이 필요한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