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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지성은 권율을, 전미도는 김경남을 윤나무의 살인범으로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닥터'의 정체가 그 모두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이날 장재경은 박준서(윤나무) 죽음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갔다. 장재경은 애드벌룬을 힌트로 방앗갈 살인사건 범인의 동선을 파악하게 되고 길 끝에서 CCTV를 발견했다.
오윤진(전미도)는 장재경의 택배에서 또다시 약을 찾았다. 장재경은 마약 대신 처방 받은 약으로 겨우 버틸 수 있었다. 오윤진은 "네 말대로 택배 와 있었다"며 장재경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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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현은 "장재경이 이미 알고 있더라. 준서 죽던날 공사장에 우리 다 모였던 거. 사실대로 얘기했다.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는데 준서가 9층에서 뛰어내렸다고. 속은 모르겠고 준서를 내가 죽였는지 떠보더라. 종수가 시킨 거 아니냐고. 내가 아는 한 그런 일은 없다고 했다"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원종수 박태진에게 "너희 왜 그날 순순히 공사장에 나왔냐"며 "넌 왜 나왔는데"라는 말에는 "이명국 내가 죽였다"라 고백했다. 이에 원종수가 추궁하자 오치현은 "이명국이 나한테 너에 관해 지속적으로 협박을 해왔다. 자기가 발견한 천연 마약 성분에 한 알당 10만 원씩 쳐달라면서. 아니면 너랑 이구그룹 한 부사장 약에 중독된 거 세상에 알리겠다고"라 고백했다.
그렇게 오치현은 이명국을 냉동창고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됐고 이를 정윤호와 함께 은폐했다. 박태진은 답답해 하며 "누군가 너희 둘을 미행한 거다.그러니까 땅에 쳐박혀 있던 시체가 그 집에 옮겨져 있었겠지"라 따졌고 오치현은 "최소 두 명이다. 혼자서는 절대 못 옮긴다"라고 했다.
장재경은 이명국의 시체가 냉동되었다 묻혔고, 다시 꺼내졌다는 것을 이야기 하며 "우리가 그 집에서 시체를 발견한 순간 화염병을 정윤호가 던진 거다. 그집에 이명국의 시체를 가져다놓은 그 누군가가 윤호에게 알려줬을 거다.'네가 죽여서 묻은 이명국 다시 꺼내서 집에 가져다 놓았다'고. 그래서 시체를 없애려고 왔던 거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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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진은 박준서를 죽인 범인으로 박태진을 의심했고 장재경은 "날 마약에 중독시킨 사람도 박태진일까. 박준서는 원종수의 마약 배달을 했다. 그랬던 준서가 살해당하기 직전에 나에게 마약정보 거래를 흘렸다. 난 납치됐고 마약에 중독됐다"며 원종수를 지목했다. 하지만 의심할 여지들은 그 둘 이외에도 있었다.
원창호(문성근)은 박태진을 따로 불러 "널 어려서부터 곁에 둔 건 선을 지킬 줄 아는 아이라 생각해서였는데 어째 자꾸 선을 넘는다"라 경고했다.
오윤진은 후배를 이용해 최지연(정유민)의 뒤를 쫓았다. 오윤진은 "박태진이 찾는 비밀번호가 뭔지 알아야지. 지금 돌아가는 판이 진전이 있을 거다. 그 인간 어떻게든 최진연이 비밀번호가 뭔지 말하게 할 거다"라며 후배를 달랬다. 하지만 몰래 케이크를 준비하던 허주송(정순원)은 그의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됐고 심란해졌다.
모여서 다이어리를 분석하던 세 사람은 '필'자의 규칙성을 발견했다. 이명국의 후배가 정상의(박근록)이라는 것을 안 오윤진은 "이거 혹시 '필'자가 '필오동' 아니냐. 영륜냉동 소유자가 금형약품이다"라고 했다. 정상의는 영륜냉동에 장재경 오윤진이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고 CCTV를 확인했다.
정윤호는 장재경의 차에서 그의 집 주소를 확인한 뒤 자리를 떠났고 최지연은 장재경의 집을 찾았다. 최지연은 "남편이 남긴 생명 보험금 두 분에게 남긴 건 사실 억울한 거 풀어달라고 미끼 삼아 그런 거 아니냐"라 했고 오윤진은 "미끼? 미끼라고 했냐"라며 헛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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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은 원창호의 말을 곱씹으며 박준서의 사망 당일을 회상했다. 박태진은 최지연과 함께 있는 걸 안다며 나오라는 박준서의 전화를 받았다. 박준서는 "5억 될 때까지만 한다고 했잖아. 나 더는 안될 거 같다. 애들한테 우리가 그동한 했던 일 다 얘기하려고. 이제 분명하게 보여. 나도 두렵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는 건 해야할거 같다. 오면 너도 다른 애들에 대해 새롭게 아는 게 있을 거다"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정윤호는 박태진에게 전화를 걸어 "아직 안현시에 있다. 나 좀 살려줘라. 준서 아내, 준서도 알고 있었냐. 너랑 그런 거"라 했고 그 모습을 오윤진의 후배가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
눈치 없이 생일을 축하하는 허주송(정순원)에 최지연은 불안해하다 구토까지 했다. 최지연은 눈물을 흘리며 8년 전 은행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했던 남편 박준서를 떠올렸다. 이를 보고 눈치 챈 오윤진은 최지연의 휴대폰 비밀번호가 자신의 생일임을 확인했다.
오윤진의 후배는 정윤호의 사진을 보냈고 장재경은 그를 찾아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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