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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팬심을 이용한 고가 가격 책정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밴드 넬은 팬클럽 우주유랑단 전용 앱을 출시하며 구독형 가입비를 공개했다. 넬 측에 따르면 가입 혜택으로 풀영상 시청, 온라인 음감회 자유 시청, MD상품 선주문, 멤버들과의 프라이빗 메신저, 공연 선예매권(국내 공연 좌석 중 80%), 공연 밋앤그릿 추첨(연 3회) 등을 제공했다.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팬들의 반발이 커지자 결국 넬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넬 멤버들은 "여러 고민에 대한 해답이 앱을 통해 이뤄질 줄 알았는데 잘못 생각한 거 같다"며 "가격을 낮게 책정하면 플미(프리미엄) 거래를 못 잡을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 몰랐던 부분도 많았고 쉽게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사과, 당분간 팬클럽 혜택이었던 콘텐츠들을 무료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도 공식 SNS를 통해 결제된 멤버십을 전액 환불할 예정이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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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4인 1실인 숙소와 300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함께 하는 MT 가격이 99만 원인 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리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있다 하더라도 메뉴나 숙소 퀄리티가 보장되어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논란은 더욱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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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OTT 구독료 못지 않은 고가의 가격 책정에 시청자들은 "돈독 올랐다"며 거센 비판의 목소래를 냈다. 결국 촌장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입해주신 분들은 감사표시로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리겠다"며 멤버십 운용을 잠정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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