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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오정세의 미담이 전해져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베어베터' 측은 팝업스토어를 찾은 오정세의 사진을 공개하며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인 캐릭터 문상태 역으로 출연하신 오정세 배우님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베어베터와 인연을 맺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베어베터 사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업무도 하고 여가시간도 함께 보냈었는데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고 찾아주셨어요"라며 "베어베터 티셔츠를 입고 혼자 휘적휘적 오셔서 구움 과자도 한가득 사고 직접 쿠키까지 야무지게 굽고 가신 배우님!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베베도 무척 반가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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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오정세는 자신이 연기하는 문상태에 푹 빠진 배범준 씨를 위해 드라마에서 입었던 옷을 입고 그대로 나타나 '문상태의 모습'으로 놀이공원 데이트를 함께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후 오정세는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후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한번 또 가자"라는 소감을 전하며 또 한 번의 만남을 약속했다.
1년 뒤 오정세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배범준 씨와 재회했고, 다시 한번 함께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며 훈훈한 미담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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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상태라는 인물을 만났을 때 조심스러웠던 거 같다. '이 인물이 작품을 통해서 어떻게 보여질까'. 제일 큰 건 누군가 상태를 봤을 때 안돼 보이거나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같이 하고 싶다', '친구가 되고 싶다', '같이 어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길 바랐다"며 발달장애인을 연기하며 가졌던 생각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내 마음속으로는 '1년에 한 번이라도 얼굴 보고 같이 놀아야지'라는 마음은 있지만 어느 순간 '이게 의무감이 되나?'라는 조심스러움이 생겼다. 의무감으로는 만나고 싶지는 않다. 친한 친구도 생각나면 만나듯 생각날 때 보는 친구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