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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있는 작품과 상처를 어루만진 손길, '청룡'이라서 가능한 선택이었고, '청룡시리즈어워즈'(이하 BSA)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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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아)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정다은(박보영)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현대인들이 쉽게 밝히지 못하는 마음의 병을 소재의 전면에 가져왔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공황장애나 우울증 등 주위에서 이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음에도 외면해왔던 부분들을 다뤘기에 의미가 남달랐다는 것. 심사위원들 역시 "이야기의 깊이감이 남다르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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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BSA는 남다른 깊이감으로 아픔을 겪는 이들의 마음을 고루 만져줬고, 뭉클한 수상소감으로 그 의미를 제대로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청룡'이었기에 가능했던 선택들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감동적인 그림을 선사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