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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국내외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내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로 빅게임이 출시할 서브컬처 장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과 빅게임 지분을 확보했다. 양 사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고 게임 개발과 기술 및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빅게임은 지난해 인기 애니메이션 IP '블랙 클로버'를 원작으로 제작한 RPG '블랙클로버 모바일: 더 오프닝 오브 페이트'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 개발력과 게임성을 인정받았으며, 차기작으로 애니메이션 RPG '브레이커스'를 자체 개발중이다.
신설 법인인 NCV 게임즈는 엔씨소프트 IP의 동남아시아 지역 서비스와 운영을 담당한다. 올 하반기 중 '리니지2M' 출시를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에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VNG가 동남아 시장에서 확보한 역량과 전문성을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엔씨소프트는 전했다.
지난 5일 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엔씨소프트는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 66%, 전년 동기 대비로 75%나 줄어들면서 겨우 적자를 면한 충격적인 수치라 할 수 있다. '리니지' IP의 인기가 떨어진 상황에서 신작들이 뒤를 받치지 못하는 위기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분사,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M&A와 협업을 통해 이를 타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박명무 공동 대표는 "최근 국내외 투자를 통해 올해 초 약속한 신규 IP 확보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는 엔씨소프트 변화의 시작"이라며 "기존 IP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게임의 차질 없는 출시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